지난달 29일, SK호크스는 LB(레프트백)로 뛰고 있는 우리대학 정미르 선수(체육교육과, 4년)를, 두산은 LW(레프트윙)의 이승민 선수(스포츠과학부 4년)를 iH는 GK,골키퍼 이해성(체육교육과 4년)을 지명했다. 이들은 2023 전국대학핸드볼 통합리그 3위, 2022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한 주역들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프로화를 대비해 신인 드래프트를 도입했다. 실업리그 대신 '통합리그'라는 이름을 붙인 'H리그('핸드볼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한다)'가 공식 출범했다. 핸드볼 구단은 총 14개로 남자부 6개 팀(두산,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 하남시청, 상무피닉스)과 여자부 8개 팀(경남개발공사, 광주도시공사,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인천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이 있다.
 향후 출범할 핸드볼 프로리그는 통합 마케팅을 기조로 하는 한국형 싱글 앤터티 모델을 지향한다. 이는 연맹이 마케팅 자회사를 통해 구단 및 리그의 각종 재산권 관리와 해외선수 수급 및 수익 창출 활동을 추진하면서, 각 구단은 선수단 및 경기 운영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다.
 한편, 1963년 창단된 우리대학 핸드볼부는 지난 7월 열린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서 경희대 및 조선대 등 쟁쟁한 라이벌들을 차례로 연파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 대회에서 우리대학 정호택 감독과 이재우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고 주장인 신재섭 선수(체육교육과 4년)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창단한 뒤로 총 60명이 넘는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했으며 1988년 제 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15명의 선수가 '희생, 질서, 바른 인성, 그리고 포기란 없다'의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서진 기자 jinnix2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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