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보고 듣는 시청자들이나 신문을 받아보는 독자들은 신문, 방송이 일상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신문방송사에 근무하는 학생기자들의 노력은 가상하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취재, 원고작성, 교정, 편집, 촬영, 방송, 녹화 등의 작업을 하는 학생기자들은 개인의 전공 학습과 신문방송사 기자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큰 실수가 없었다는 것은 학생기자들이 투철한 사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준 결과이다.
그러나 2008년도를 마무리를 하면서 원광대신문방송도 반성할 필요가 있다. 매일 방송을 하고, 매주 신문을 만들다보면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시대가 바뀌고 시청자와 독자의 취향이 변했음에도 늘 비슷한 방송편성이나 신문구성은 바뀔 줄 모른다.
전통을 지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해가 바뀌면 달라져야 하고, 더욱 개선되어야 한다. 만드는 사람들도 더욱 훌륭해져야 하고 더욱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작년과 올해가 같고, 올해와 내년이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 시대의 변화를 가장 먼저 인지하고 그 변화를 선도할 신문방송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모호해지고 만다.
원광대신문방송은 비전문적 전문인으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학생기자들이 다른 학생들보다는 이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좀 더 갖고 있지만, 아직 학생들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여전히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고, 그들의 작업이 배움의 과정인 것이다. 그들의 배움을 지지해야 한다. 이들의 끝없는 배움이 원광대신문방송의 미래이고, 우리 원광대학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원광대신문방송은 아직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