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공직에 진출하는 하나의 통과의례가 도덕적 검증이라는 사실은 보편화 되어 버렸다. 사소한 비도덕적 요소가 있는 사람은 아무리 출중한 개인적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예 공직진출의 기회가 박탈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오래전의 사소한 비도덕적인 일이 문제가 되어서 그 자신이 오랫동안 쌓아온 공든탑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것을 볼 때면 사소한 일마저도 소홀히 취급해선 안된다는 두려움도 든다. 흔히들 사소한 것이니 괜찮겠지 하며 우를 범하기 쉽다. 그러나 이 세상에 비밀은 존재할 수 없고 결정적으로 바로 ‘그것 때문엷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따라서 평소에 언제든지 자신에게 닥쳐올 여러 가지의 평가에 어긋나지 않는 반듯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고, 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엄격한 기준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사는 힘든 극기의 날들을 보내야 한다. 모진 시련과 난관을 극복한 자가 성공의 희열을 맛볼 수 있듯이,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얼마전 미국의 고위관리를 역임한 사람이 그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공직 퇴임 후 누구나 예상되는 그 자리로의 come back을 하지 않고, 공직취임을 대비해 전혀 이해와 분쟁의 소지가 없는 일에 종사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미래를 대비한 엄격한 준비와 자기관리는 결국 자신과 그가 속한 사회의 이익이고, 행복인 것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은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잃게 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순식간에 영욕이 서로 상존하며 교차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때를 알고 자신의 분수를 알게 된다면,  남과 자신에게 닥쳐오는 불행을 자초하는 일들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은 미래의 주역이다. 따라서 젊은 시절부터 자기 자신을 사회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에 맞게 언행하는 훈련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훈련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라는 것을 깨우쳐야 한다. 공직진출이든, 자신과 그 가족이든, 이웃이든지 간에 모두에게 주어지는 우리사회의 행복의 지름길은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관리, 도덕성의 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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