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글쓰기센터가 주최하는 제23회 세계고전강좌가 인문대학 105강의실에서 열렸다.


'『동의보감』-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는 손인철 교수(한의학과)가 연사로 나섰다. 손 교수는 세계적인 의성 허준 선생의 대표작인 '동의보감'의 우수성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동의보감'의 맨 첫머리에 등장하는 '신형장부도'를 한의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살아 숨 쉬는 사람을 그린 '신형장부도'는 도가의 수련에 필요한 정기신이 운행되는 주천 순환을 나타내기 위해 측면으로 그렸고, 팔다리는 생명을 이루는 근본적인 요소가 아니기에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남녀의 연령에 따른 신체적 변화의 특징, 경옥고 만드는 방법 등 한의학적 지식도 전달했다.


이번 강좌에 참여한 황금희 양(정치행정언론학부 3년)은 "강연을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깨닫게 됐고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 열리는 제24회 세계고전강좌는 '맑스의 『자본론』- 19세기 마르크스, 21세기 자본주의를 예언하다'는 주제로 김정주 교수(경상대)가 강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