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우리대학을 이끌어 갈 2011학년도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만큼 지난 2010학년도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의 사업성과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이에 원광대신문사에서는 임기가 한 달여 남은 ‘제41대 슈퍼스타 총학생회’와 ‘제25대 유쾌한 여학생회’의 1년 간 사업을 평가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재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총학생회 설문
이번 설문에 1학년은 135명(45%), 2학년 92명(30.7%), 3학년 54명(18%), 4학년이 19명(6.3%) 이다.
먼저 ‘제40대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이름과 소속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모른다’가 43.7%(131명)로 가장 많았으며 ‘알고 있다’가 25.7%(77명)로 그 뒤를 따랐고 ‘이름과 소속은 모르지만 얼굴은 알고 있다’가 18%(54명), ‘이름과 소속은 알지만 얼굴은 모른다’가 12.7%(38명)로 조사돼 10명 중 5명의 학생들이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이름과 소속을 모두 몰랐다. 이는 원광대신문이 지난해 재학생 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동일한 설문의 답 ‘모른다’의 결과보다 18.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제41대 총학생회의 인지도는 제40대 총학생회보다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제41대 총학생회가 출범할 당시 내세웠던 선거 공약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는 ‘모른다’가 44%(132명), ‘알고 있다’가 26.3%(79명), ‘관심없다’가 22%(66명), ‘모두 다 알고 있다’가 7.7%(23명)로 집계돼 재학생 중 절반 정도가 공약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임기동안 이행한 공약 중 우수하다고 평가 하는 것은 ‘추석 귀향버스’가 27%(81명), ‘등록금 동결’이 25.3%(76명)로 1•2위를 다퉜고 ‘도서관 착공’이 21%(63명), ‘2010 원탑 대동제’가 18.7%(56명), ‘기타’가 8%(24명)로 조사됐다. 기타로는 ‘없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공약 중 아쉽다고 평가하는 것은 ‘학생복지’가 40%(120명)로 가장 많았고 ‘교육 환경 개선’이 28%(84명),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13.7%(41명), ‘총장•총학생회•학생이 함께하는 삼자대면 토론회’가 12.7%(38명), ‘기타’가 5.7%(17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공약의 전부’가 있었다.
제41대 총학생회가 실행한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21.7%(65명)며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78.3%(235명)로 나타나 10명 중 8명의 학생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41대 총학생회의 어떤 사업에 참여하셨습니까?’라고 묻자 ‘2010 원탑 대동제’가 52.4%(34명), ‘추석 귀향버스’가 21.6%(14명), ‘농촌봉사활동’이 12.4%(8명), ‘특강과 설명회’가 10.8%(7명), ‘학생회관 지하 리모델링’이 3.6%(2명)로 조사됐다.
반면 참여하지 않은 학생생들에게 ‘제40대 총학생회의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관심없다’가 40.4%(95명)로 가장 많았고 ‘홍보부족’이 34.1%(80명)로 그 뒤를 따랐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22.9%(54명), ‘기타’가 2.6%(6명)로 집계됐다.
다음 ‘제41대 총학생회는 학생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었는데, 학생복지 사업성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보통이다’가 40%(120명), ‘불만족스럽다’가 22.7%(68명), ‘만족한다’가 15.7%(47명), ‘매우 불만족스럽다’가 13%(39명), ‘아주 만족한다’가 8.7%(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41대 총학생회 공약 중 2011학년도에 시행됐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타은행 인출기 설치’가 33.7%(101명)로 가장 많았고 ‘주차요금•학생회비•건강공제회 비용을 학생회비에 포함’이 20.3%(61명)로 그 뒤를 따랐다.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 수수료 면제’가 20%(60명), ‘학생생활관 동전세탁기 도입’이 16.7%(50명), ‘총장•총학생회•학생이 함께하는 삼자대면 토론회’가 9.3%(28명)로 나타났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내년 학생회를 이끌어갈 2011학년도 제42대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으로는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학생회’가 23%(69명),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학생회’가 20.7%(62명)로 집계돼 학생들은 공명정대하면서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학생회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수업환경 개선’이 18.7%(56명), ‘장학금 혜택’이 17.6%(53명),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16.7%(50명), ‘기타’가 3.3%(10명)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이 2010학년도 제41대 총학생회에 하고 싶은 말로는 ‘일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격려의 목소리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개선해 주세요’,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학우를 위해 제대로 된 일을 투명성 있게 하길 바랍니다’, ‘1학기 때만 반짝 하는 총학생회’, ‘추석귀향버스 사업을 운영한 후 돌아오지 않는 총학생회 게시판을 보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본질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해주세요’ 등 질타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

여학생회 설문
본 설문은 재학생 300명 중 여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제25대 여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이름과 소속을 아십니까?’라고 묻자 ‘모른다’가 69명(52.2%)으로 가장 많았고 ‘알고 있다’가 23명(17.6%), ‘이름과 소속은 알지만 얼굴은 모른다’가 21명(15.9%), ‘이름과 소속은 모르지만 얼굴은 알고 있다’가 19명(14.3%)으로 집계돼 10명 중 절반의 여학생들이 여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이름과 소속을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25대 여학생회가 출범할 당시 내세웠던 선거 공약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모른다’가 53%(70명), ‘관심 없다’가 26.5%(35명), ‘알고 있다’가 12.8%(17명), ‘모두 다 알고 있다’가 7.7%(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임기동안 이행한 공약 중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여학생 휴게실’이 37.8%(50명)로 가장 많았고 ‘우먼데이’가 14%(18명), ‘대여사업’과 ‘취업을 위한 멘토링, 커리어코칭 등’이 각각 12.8%(17명), ‘CCTV 설치’와 ‘기타’가 각각 11.3%(15명)로 집계됐다.
반대로 공약 이행 중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여학생 휴게실’이 31%(41명), ‘생리공결’이 28.8%(38명), ‘대여사업’이 17.4%(23명), ‘우먼데이’가 16%(20명), ‘기타’가 6.8%(9명)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공약 이행 중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사업과 아쉽다고 평가하는 사업이 ‘여학생 휴게실’로 일치했다.
제25대 여학생회가 추진한 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25%(33명), 참여한 적 없는 학생은 75%(99명)로 나타나 10명 중 8명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제25대 여학생회의 어떤 사업에 참여하셨습니까?’라고 묻자 ‘생리공결’이 63.6%(21명), ‘취업을 위한 멘토링, 커리어코칭 등’이 18.1%(6명), ‘우먼데이’가 15.1%(5명), ‘대여사업’이 3.2%(1명)로 나타났다.
반대로 참여한 적이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제25대 여학생회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54.5%(54명)의 여학생이 ‘홍보 부족’이라고 답했고 ‘관심없다’가 28.2%(28명), ‘도움 되지 않는다’가 15.2%(15명), ‘기타’가 2.1%(2명)로 나타나 여학생회의 활발한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여학생들이 2010학년도 제25대 여학생회에 하고 싶은 말로는 ‘더욱 활발한 노력과 깨끗한 휴게실을 바랬습니다’, ‘열심히 했을 텐데 뭔가 실질적인 결과는 보이지 않았다’, ‘여학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세요’ 등 질타의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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