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창업에 대한 도움을 구해 준비하거나 자신 스스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만나 창업에 관해 들어봤다. /편집자

누구나 졸업 후 한번쯤 창업을 꿈꾼다. 그러나 자신있게 시작하기에는 막막하다. 이때 창업에 관한 정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 창업보육센터다. 창업보육센터는 동문주차장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졸업생이나 교수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관해 지원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창업지원센터에서 시작해 IT창업보육센터 이후 BT창업보육센터를 운영했고 IT.BT창업보육센터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4억, 학교로부터 15억을 지원받아 세워졌다. 창업보육센터 입주는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창업초기 중소 및 벤처기업, IT분야, 생체공학, 바이오식품에 대상자에 한해 수시로 신청 받고 있다. 신청제외 대상에는 소음, 진동, 폐수 등 공해유발기업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신용불량거래자로 분류된 자, 휴/폐업중인 기업이다. 입주조건 및 지원내용에 따르면 입주비용은 입주보증금, 입주부담금, 국유재산사용료이고 입주공간은 33.75㎡~140.91㎡으로 보육실 31개가 갖춰있다. 통신 및 인터넷 시설설비를 제공하고 SMT장비를 보유해 대학병원, 연구실, 연구소 등과 연계 지원한다. 또한 기술, 회계, 세무, 마케팅, 법률 등 교육 또한 지원된다. 신청은 연중 수시로 접수받고 있다. 입주하고자 하는 이에 대한 평가기준으로 기술력 평가, 창업아이디어 상품성 및 기술의 독창성, 경쟁제품과의 기술우위 확보와 이에 따른 경쟁력이 제고돼야 한다. 입주절차는 입주업체 모집공고가 있은 후 입주신청서 교부 및 접수를 하고 서류심사 후 면접이 있고 입주업체 선정 및 통보가 이뤄져야 창업보육 센터에 입주할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에는 생체신호측정실, 공동실험실, 보육실, 회의실 및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현재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은 34개이며 매출실적 및 창업지원 내역 또한 지역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동문들과 졸업 후 학생들이 취업해 근무하고 있으며 교수들과 대학원생, 연구원 모두가 이론적으로만 접했던 부분을 창업보육센터에서 입주 후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송문규 센터장은 “21세기 대학경쟁력이 이론에만 그치면 안된다”며 “창업보육센터는 학생들에게 전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인프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업보육센터를 이용해 창업에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맨땅에 헤딩하듯 스스로 창업한 이들이 있다. 우리대학 경영학과와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두 학생은 자신들이 자료를 수집하고 직접 부딪히며 창업을 준비했다. 이들은 현재 ‘원더제이’라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을 꿈꾸었던 두 대학생은 졸업 후 직장을 다니면서도 개인쇼핑몰을 계획해왔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친구와 함께 개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도와주는 이 없이 시작하려니 막막해 처음에는 사업과 관련된 책을 정독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인터넷쇼핑몰에 관련된 책만 5권을 읽었고, 인터넷에 관련된 카페를 여러 개 가입해 정보를 모았다. 인터넷쇼핑몰의 홈페이지 개설 시에는 기본적인 포토샵이나 인터넷에 관한 기본 상식을 알면 운영에 있어 수월하다고 한다.
현재 두 친구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은 6개월 정도 된 풋내기다. 처음에는 개인쇼핑몰이 부담스러워 오픈마켓으로 시작했다. 개인쇼핑몰을 무작정 시작하는 것보다는 오픈마켓을 통해 익혀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한다. 오픈마켓은 일정 수수료를 내면 도메인 주소를 받아 이용하고 제품이 많지 않더라도 운영 가능하다고 한다. 이후 차차 운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알게 된 후에 개인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터넷 쇼핑몰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자금문제에 있어서 많은 절약이 필요하다. 가장 어려운 것이 광고적인 면에 있어서의 자금이다. 광고비용은 생각 외로 많이 들고 한 곳에 집중 광고하는 것보다 여러 곳에 광고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생각 외의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문제에 있어서는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데 그 중 블로그나 카페에 쇼핑몰 사이트에 관한 정보를 올려 홍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모델이나 사이트 운영 등의 인건비용 문제가 있는데 이들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거나 지인을 통해 부탁하기도 한다. 작은 부분까지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비용을 절감해 운영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부업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우선 직장을 다닐 때 부업으로 생각했으나 출퇴근 시간에 대한 제약도 있었고, 가져오는 제품에 관해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그녀는 현재 동대문에서 주로 거래를 하고 있다. 처음에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 거래처와 부딪히며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조사를 통해 배웠고 지인들과 거래처사람들을 많이 만나 정보를 얻는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사업자등록은 꼭 필수라고 전했다.
현재 평균 한달 매출이 7-800만원이기는 하나 인터넷으로 운영하는 쇼핑몰의 경우 도메인주소비용이나 결제시스템의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 그 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도 많다고 한다.
지금 현재 개인쇼핑몰은 준비하고자 하는 학우들이 있다면 무조건 시작하는 것보다 넉넉한 여유자금과 시작하려는 사업에 대한 정보와 기본지식이 준비돼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창업을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대학생들은 어려워하지 말고 창업보육센터의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허나 자신의 혼자 힘으로 창업을 하고 싶다면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후자의 학생들처럼 여건을 맞추고 정보와 지식을 수집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쉬운 일은 없다. 창업은 더욱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부족한 부분에 있어서는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적응하고 부딪혀야 한다. 그 후에 얻어내는 결과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창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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