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1학년도 우리 대학의 입학식을 맞이하여, 자리를 함께해주신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신입생 여러분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해오신 학부모님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열정과 패기에 찬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입시전형을 거쳐 여러분은 이제 당당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슴은 설레이고 벅차오를 것입니다. 여러분을 맞이하는 우리들 역시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대학생활의 꿈과 포부를 한껏 펼쳐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우리 원광대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과 『지덕겸수 도의실천』의 건학이념에 입각해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1946년 개교한 이래 우리 대학은 15개 단과대학과 10개 대학원에서 2만여 학생들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제 신입생 여러분은 바로 그러한 대학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21세기 나라의 주인공이 될 신입생 여러분! 대학은 국가와 사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대학은 진리 탐구의 터전이며 또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입생 여러분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자신감을 갖기 바랍니다. 오늘날과 같은 지식 정보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분 스스로가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여러분들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능력향상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을 운영 할 것입니다. 예컨대, 외국어 교육, 기초학력강화, 글쓰기 등 여러 학습 프로그램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여러분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여러분들이 참여 하지 않고 호응하지 않으면 이런 프로그램들은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인 안목을 갖추어야 합니다. 요즘 중국이 엄청난 속도로 정치·경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13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입니다.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입니다. 이미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인재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학생들도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안목과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과 학부모 여러분이 적극 지지하고 참여한다면 우리학교를 중국어특성화 대학으로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인문학이란 한 마디로 말해 인간학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전공을 택했든 관계없이, 인간의 삶과 역사, 사회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물론 대학에서 미래의 취업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취업 이후의 발전 잠재력과 지도자로서의 역량까지 갖추고자 한다면 역사, 철학, 문학서적을 많이 읽으십시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꿈이 허황되지 않으려면, 바로 지금부터 현실을 직시하고, 첫걸음을 잘 내디뎌야 합니다. 학교는 앞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학생들이 입시의 압박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들떠서 대학초년을 허송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을 대학에 진학 시키기 위하여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장래를 어둡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1학년때부터 방향성이 분명한 대학생활을 시작하십시오.

우리 교직원들 역시 여러분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아무쪼록 알찬 대학 생활로 큰 성취를 이루어, 국가와 사회의 동량이 되시기 바랍니다.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여러분의 앞길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3월 2일 원광대학교 총장 정세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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