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여학생회 회장단으로 당선되신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영수(여학생회장) : 제26대 WE CAN+ 여학생회 여학생회장에 당선된 교학대학 한국문화학과 4학년 김영수입니다. 먼저 저를 지지해주신 여학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개표 그 당시를 생각하면 떨립니다. 선거운동을 할 때 뿌듯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또한 제가 여성이지만 저랑 같은 성을 지니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합니다.

이윤미(부여학생회장) : 제26대 WE CAN+ 여학생회 부여학생회장에 당선된 생명자원과학대학 원예?애완동식물학부 4학년 이윤미입니다. 저 역시 앞뒤로 저희에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언제나 여학생들이 당당하게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여학우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남녀차별이란 문제로 여학생회 존재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대학 여학생회가 ‘왜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십시오.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의 지위가 상당부분 높아졌지만 아직도 여성은 ‘보호가 필요한 약자’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모 단대 수업을 들을 때 일인데요. 강의를 진행하시던 남자교수님의 특성 성을 관련해 농담 삼아 내 뱉은 말에 저는 매우 불쾌하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는 여성 지도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우리대학을 예로 2011학년도 총학생회 회장에 여성이 선출됐습니다. 이번 결과에 대한 주위의 반응 대부분 ‘놀랍다’였죠. 이렇듯 아직은 여성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학우들간의 마찰은 어떻게 극복하실 생각이십니까?

언제나 남학우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여학생회가 왜 필요한가’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여학생회는 구성원 모두가 여성이라는 오해를 합니다. 그러나 직접 여학생회를 찾아와 여학우를 돕고 싶다고 임원을 자처하신 남학우 분들도 계십니다. 여학생회에서는 남녀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제26대 여학생회의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무엇입니까?

‘D.I.Y 프로젝트’는 Do It Your self의 약자로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천연 립밤 만들기 등과 앞서 말했듯 남녀가 같이 할 수 있는 커플 핸드폰고리나 초콜렛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우먼데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남녀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성 강연회와 3.8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 커리어우먼 초청강연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함께해요’라는 프로그램은 산부인과 진료를 피하려는 여학우들이 대학 내에서 쉽게 진료 받을 수 있고 건강공제회와 연계해 ‘자궁경부암’ 백신예방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미 수도권 경희대 연세대 등 일부 타 대학은 시행 된 상태입니다. 백신주사는 3차례에 걸쳐 1년 안에 맞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궁경부암’에 대해 많은 여학우들의 인식이 부족해 걱정입니다. 이 또한 저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 자궁경부암 :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생리공결은 ‘ONE-STOP’체제로 하면 편리하겠지만 남용의 문제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프로그램 개선에 관한 공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여학우들의 남용문제로 ‘생리공결’제도의 폐지 얘기도 많이 나왔지만 오남용하는 학우들은 소수입니다. 다수의 여학우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생리공결’제도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지금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26~27주기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27~28주기로 변경해 기준의 앞,뒤 총 4일 정도의 시간을 주고 그 기간만 사용할 수 있도록 잠금을 걸어놓을 생각입니다.

제25대 여학생회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 있게 추진하시려 합니까?

작년 여학생회는 홍보성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젠 신입생 뿐 아니라 재학생 모두에게 여학생회의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학우들의 참여를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학우들의 알리미 역할을 담당해 모든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여학우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가장 큰 문제는 의식개선입니다. 아무리 여학생회가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도 잘 알지 못하고 생각으로만 그친다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무차별적인 성행위로 피해를 보는 학생들을 위해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 여학우들의 어떤 여학생회가 되시겠습니까?

김영수 : 우선 8천 여학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여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예년 여학생회보다 소신 있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여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이윤미 : 모든 여학우들이 당당함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는 여학생회가 되고 편하게 학생회를 찾아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여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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