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42대 총학생회 회장단으로 당선된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김 솔 (총학생회장): 오랜 기간 준비했고 간절했던 마음만큼 당선의 순간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대표자로 보내는 하루하루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건강한 학생사회 건설을 위한 목적의식과 책임감, 절박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접 임무를 수행하면서 앞으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 문제점을 체감했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해수 (부총학생회장): 1만 8천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표할 수 있는 부총학생회장이 돼 정말 기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불신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러한 불신을 없애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42대 총학생회는 무엇보다 학우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우들이 We can+총학생회를 뽑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 솔: 선거기간동안 후보자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학우들에게 의지, 비전, 준비된 학생 대표자의 모습 등을 학우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거짓과 가식이 아닌 진심이라는 것도 함께 전달해야겠죠. 상대 후보를 비방해 자신의 입지를 넓히거나 눈요깃거리만으로 학우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습니다. 주위 상황을 신경 쓰기보다 꼭 필요한 것들만 꼼꼼히 준비했던 것이 학우들에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의 총학생회와는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김해수: 많은 총학생회는 학생변화를 주장해왔지만 이전의 총학생회와는 변화의 지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만의 노력으로 학생사회의 변화를 이뤄내는 것에는 한계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총학은 별도의 자치기구가 아닌 모든 학생회를 포함한 학생회가 돼야 하며 그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야합니다. 그래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것이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활성화’입니다. 단순히 사업보고 형태의 회의가 아닌 각 단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을 함으로써 우리대학 전체의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중운위 위원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매 회의 참석률이 95%를 넘고 있습니다. 회의 역시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으며 개강 이후에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많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년도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무엇이고 공약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김 솔: 기본적인 것부터 다져 놓고 꼭 필요한 사업개발로 알찬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해마다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진행되어온 문화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대동제, 여름농촌봉사활동 등의 사업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것입니다. 1년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하지만 몇 년째 그 의미와 목적을 잃고 진행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각 사업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필요한 덕목을 개발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진행되어온 제42대 총학생회의 중점사업이자 장기사업인 BTL 기숙사 유치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년도에는 기숙사 유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해 놓을 생각입니다. 학교 측은 기숙사 신축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저희 총학생회에서는 투자기업 선정, 신축 위치, 기숙사비 책정 등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그리고 학우들이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는 책걸상 교체는 이번년도부터 제일 노후화 된 단과대학들부터 교체를 시작할 것입니다. 예산상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교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학우들이 관심 있게 볼 취업관련 공약들에 대해서도 추진 중입니다. 취업 관련 사업들은 졸업준비위원회와 취업지원팀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공결제는 건의를 해 검토를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고 모의면접대회는 곧 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해수: 학교에서는 학우들의 취업 및 스펙향상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우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에 많은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의 홍보 부족과 학우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학생지원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셔서 비싼 등록금을 낸 만큼 학교로부터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로 학우들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학우들에게 어떻게 신뢰를 얻으려하십니까?

김 솔: 당선 이후 축하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어요. 하지만 많은 학우 분들의 지지로 당선 돼 자칫 안일해 질 수 있었던 우리를 스스로 자극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날의 과오를 토대로 더 발전하는 내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42대 총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1에서 100까지 출발했다면 우리는 -100에서 시작해 100까지 두 배의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1년 동안 학교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말씀해주세요김 솔: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총학생회가 되고 싶습니다. 학생회 활동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기반으로 학우 한 분, 동아리, 과 학생회, 단대 학생회들이 스스로 풀어가기 힘든 활동이나 내용을 총학생회가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제공이나 인적, 물적, 정신적 인프라를 지원하는 형태를 갖춤으로서 학우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존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학생사회에 대한 건전한 고민과 문제인식을 통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힘차게 이끌겠습니다. 제42대 총학생회 임기가 끝날 무렵 우리 모두가 많은 변화를 체감하는 가슴 벅찬 순간을 함께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수: 이전까지와는 다른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생회의 존재이유를 항상 가슴 깊이 새겨놓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학우님들의 관심이 있어야만 총학생회는 변화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원광대학교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제42대 총학생회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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