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삶의 질 향상 기획단'에서 체육복지 분야 위원으로 위촉된 송제호 교수(스포츠과학부).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 전라북도체육회 스포츠 과학센터 자문위원과 월드스타육성프로젝트 전문위원 등 활발한 교외활동을 하고 있는 송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편집자

 

 

 

최근 '전북 삶의 질 향상 기획단'에서 체육복지 분야 위원으로 위촉되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수행하시게 되나요?
 전라북도의 산업은 비교적 낙후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 삶의 질 향상 기획단'이 출범하게 됐죠. 기획단은 문화복지 분야와 슬로우시티 분야, 체육복지 분야로 나눠 각 분야 별 10대 과제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살기 좋고, 만족도 높은 도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읍·면·동 별로 문화 복지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장애인의 문화향유지수를 비장애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활동을 진행합니다. 슬로우시티 분야에서는 식문화의 전통을 살려 슬로우 푸드를 일상화 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농어촌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향토 산업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가 응원자로 나서는 전북형 공동체 지원 농업을 보편화 하는 등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체육복지 분야에서는 도민들이 한 가지 이상의 체육 활동을 즐기도록 하고 집과 직장 1㎞ 이내에 체육 시설 배치, 체육동호인 조직 및 클럽의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한 통계자료에서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한 전라북도 도민은 80% 였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다는 도민의 응답은 고작 30%였죠. 생활체육을 할 의향이 있어도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50% 도민들을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평가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임무이자 책임일 것 같습니다.
 
 교수라는 꿈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교 1학년 때 저는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목표로 했던 대학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불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좋은 교수님과 선배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분들은 제게 있어 훌륭한 멘토가 되어 주셨죠. 그 후 꾸준한 진로 상담을 통해 대학 교수의 꿈을 갖게 됐습니다.
 운동치료를 연구하게 된 계기도 따로 있었죠. 대학시절, 운동을 하다가 많이 다쳤고 큰 수술을 경험했어요. 그 수술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 외에도 운동재활과 마사지치료와 같은 간접적인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운동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송제호 교수가 본지 김가현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내외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운동의학, 특히 운동을 통한 치료와 재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요법이나 마사지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공부를 하고 있죠. 운동요법과 마사지는 신체기능을 향상시켜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혈관 계통을 원활히 할 수 있고 근력, 유연성 등을 키울 수도 있죠. 
 교외적으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 전라북도체육회 스포츠 과학센터 자문위원과 월드스타 육성 프로젝트 전문위원 등을 맡고 있습니다. 대한 장애인체육회 경기력 향상위원으로서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조언을 해주거나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어요.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옆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에 큰 만족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월드스타육성프로젝트 전문위원으로서는 도내 꿈나무 선수들을 직접 선발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그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문제는 피하지 말고 현장에서 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안 되는 것을 빨리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어요.
 저 역시 포기하고 싶은 적이 있었죠. 학교를 졸업 한 뒤 중국 북경 체육대학으로 유학을 갔을 때예요.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다른 언어로 전공과목을 공부하기가 매우 힘들었죠. 그러나 여러 교수님들과 동기들의 도움을 받고 교류도 하며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어요.
 그때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원하는 바를 성취할 때의 기쁨도 있지만 과정에서 오는 행복도 있다는 것을요. 저는 학생들이 이 말을 깊이 새겨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자신의 삶에 대해 열정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학업과 취업,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은 궁극적으로 본인의 행복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관심 분야가 생기면 후회남지 않도록, 나의 행복을 위해 죽도록 매달려 보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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