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가족사랑연구소 노명희 소장에게 대학생들의 성의식과 올바른 성문화를 위한 방법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우리는 지금 2012년대에 살면서 성의 개념에 있어서는 거 가부장적인 구조인 수직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많은 사회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영이 사건과 영화 <도가니>로 인해서한바탕 우리사회는 한바탕 난리가 났고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분을 성폭력 연쇄살인범과 엮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성 개념 상실의 국회의원 후보자,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미성년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 하는 연예인 등, 이들이 성 개념을 상실하게 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모두가 우리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부터 나의 소중한 존재를 인식하면서상대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여야 하는데 우리사회가 인간에 대한 고귀함을 존중하는 틀을 지키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 개념 상실의 발언을 한 김 모 국회의원후보가 40여%나 되는 표를 받았다는 점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한 개인의 삶에 있어서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성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점이 늦었다고 생각이되지만 이제부터라도 생 개념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재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의 개념을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성의 개념을 1.sex (생물학적 성)와 2.gender(사회문화적 성) 3.sexuality(가치관,사회분위기)로 각각 나누어서 지각한다면 성을 바르게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 성문화의 특성
  우리 사회 성문화의 특성을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왜곡된 성에 대한 인식에 안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성, 남성의 성에 대한 분명한 이중구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성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과거부터 남성의 성 거래의 일상화와 남성의 힘의 부산물로 알아왔던 문화를 스스로 인정하고 들어가야 해결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공격적, 가학적 성을 남성의 정상적 성이라는 잘못된 신화가 성범죄를 지속시켰던 배경이라는 점을 인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을 성 수단화하면서 여성의 인격이 박탈되고 성 일탈에 의한 여성차별과 문화적 편견, 그리고 가해자의 잘못까지도 여성인 피해자가 고스란히 감수하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폭력을 여성의 잘못으로 인지시키면서 성폭력을 여성의 잘못으로만 간주했던 우리 사회의 음모론을 깨달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이여! 우리의 성 개념을 정확히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성폭력에 대한 이해, 성추행 성폭력의 후유증, 성 학대 피해 아동에 나타나는 심리적 영향과 치료적 이슈 등을 이해하면서 성폭력의 실상과 원치 않는 성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분명한 의사 표현을 당당하게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성폭력이 피해자인 여성에게는 사고당한 억울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하고, 또한 이와 함께 순결에 대한 우리모두의 재인식도 필요합니다.

  성은 우리 인간들의 생명의 원천이기에 우리는 그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할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합니다. 남자들이 여성에 대하여 성차별적 농담을 하거나 여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할 때 또는 여성을 성적으로 이용하거나 비하할 때 여성들은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남성들이 여성에 대한 무신경을 남성다움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이성과도 충분한 우정을 나눕시다.

  젊은이들이여! 우리는 사회음모 속에서 성폭력과 성추행의 잘못된 성문화를 키워왔다는것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성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의 성개념을 정확히 이해해 당당한 성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래서 양성 평등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합시다.

 

 

 

 

 

 

 

 

 

 

 

 

 

 

 

 

 

 

 


노명희 소장(전주 가족사랑연구소)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