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의 모든 활동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혹은 자동차회사가 부품을 모두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한계가 있을뿐더러 비용면에서도 실익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업무처리나 제품생산을 위한 부품 모두를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유명 의류업체는 유행트렌드를 미리 예상하고, 디자인하고, 기획하고, 생산하고, 유통및 광고하고, 판매하는 모든 활동을 한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여러 가지 비효율적 요소가 있을 것이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조직이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비용을 들여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 경영논리 위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다양한 기업 활동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고 핵심적인 부분만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부가가치가 낮거나 혹은 직접 처리하기에는 더 많은 비용유발을 가져 올 수 있는 부분은 외부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아웃소싱이란 기업 업무의 일부-예를 들어 전산, 총무, 광고, 부품생산 등-를 경영 효과 및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1980년대 후반에 미국기업들이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 전 세계 기업들로 급격히 확산되어 졌다. 이는 기술 진보가 가속화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내부조직(인소싱)을 통한 경제활동비용보다 아웃소싱을 통한 거래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이유때문이었다. 아웃소싱의 그림자도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 농협 전산장애 등 금융권에서 잇단 전산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금융권이 비용절감을 위해 전산업무 등을 아웃소싱 함으로서 수익극대화만 치중하고 고객정보의 안전성 등을소홀히 다룬 사례다. 참고로 2011년 8월말 기준 16개 시중은행의 IT담당 인력 중 아웃소싱 인력이 평균 43%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아웃소싱 기업 근로자의 처우에 관한 문제, 기술 및 기업내 정보 유출문제 등도 아웃소싱의 문제점으로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