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대학 곳곳에서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 유치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먼저 학생복지처에서는 각 단과대학에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협조문을 보내 서명운동에 한창이다. 총학생회 또한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는 '진격의 총투표'에 승강장 유치를 위한 안건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절대 다수의 학생들 "시외 고속버스 
경유 운행을 원한다"
 지난해 원대신문 제 1197호(2012년 6월 4일 자)에서는 우리대학 내 시외 고속버스 경유 운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재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시외 고속버스의 우리대학 경유 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96.8%(242명)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절대 다수의 학생들이 경유를 원하고 있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2%(8명)에 불과했다. 
 신수경 씨(뷰티디자인학부 4년)는 "수도권에 거주 중이다. 학교에서 터미널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뺏기고 돈도 많이 들어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학내에 버스 승강장이 생긴다면 많은 학우들의 왕래가 더욱 편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 왜 필요한가?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지방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서 우리대학 역시 안전할 수 없다. 우리대학도 신입생 확보 및 재학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이 필요하다. 
 우리대학의 경우 타도지역 학생이 전체학생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 거주학생 비율이 30%이상 차지했지만 2013년 현재는 약 24%이하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전체 학생의 45%를 차지하는 도내지역 학생 구성 비율에서 전주, 군산, 김제, 정읍 거주학생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시외통학버스 이용대상 학생에 대한 교육서비스 질적 개선과 대학이 부담하는 통학버스 운영관리 비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전세버스와 직행버스를 병행해 운행해야 할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보다 포괄적인 편의 제공과 실질적인 학생유치를 위해서는 승강장이 개설돼야 한다.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이 유치된다면 우리대학에서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가는 고속일반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이어 우리대학에서 전주, 군산, 김제로 가는 직행버스 노선도 신설된다. 
 
 ▶오랜 숙원사업, 승강장 유치
 도내 일부 대학은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이미 수년 전부터 서울과 대학 간 직통버스와 도내지역을 연결하는 직행버스를 개설해 운행하고 있다. 우리대학이 적극적으로 승강장 유치를 추진하지 못했던 이유는 익산시 소속 운송업체들의 생존권 및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우리대학의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 유치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대학은 지난 2004년과 2008년 두 번에 걸쳐 승강장 유치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당시 택시 및 개인택시, 시내버스회사 등 운송업체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장학복지팀 정의정 담당관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쫒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대학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 유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성사됐으면 한다"며 "승강장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전 구성원이 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속 및 직행버스 승강장 유치 서명 운동은 11일까지 계속되며 유치 서명인 3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가현 기자 fkdhs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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