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의 꽃 중 하나가 봉사활동이라고 할 만큼 봉사활동은 대학문화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대학단위의 동아리를 통한 봉사활동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적십자(RCY), 스카우트 등이 있다.

 우리대학의 경우 레오, 솔솔송 등 봉사분과 동아리 17개가 있고, 이외에 총학생회 종교부인 사람사랑위원회가 있다. 이들 동아리는 독거노인가정봉사, 재활원장애우돕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사람사랑위원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학로를 말끔히 청소하는데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대학로 청소에는 우리대학 학생회 임원 및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고 그 후 활동에 대한 보안점을 토의하는 등 참다운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표적 예로 볼 수 있다.

 매주 대학로 청소에 참여한다는 정충화 군(원불교학과 3년)은 “각 단대와 동아리, 자치단체들과도 연계해 보다 많은 원광인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활동으로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있고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짓는 한국해비타트 등이 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과 해외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청년해외봉사단, 청소년적십자(RCY), 스카우트 등이 있다. 특히 세계청년봉사단(KOPION)은 요즘 대학생들의 해외봉사체험 일환으로 국제적자원봉사활동을 국외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활에 봉사활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박세웅 사람사랑위원회 위원장(원불교학과 3년)은 “봉사활동을 통해 얻어진 사람사랑의 마음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원만히 이뤄 가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남을 위한 사랑실천의 힘은 대학생활 뿐만 아니라 삶의 어려운 고비마다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등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봉사에 학생들은 학점이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진정한 봉사활동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비해 선진국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인식과 활동은 다르다.
 미국의 경우 학생들을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일탈과 비행을 예방하는 교육효과와 그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 속에 봉사활동을 의무화했으며 1990년 ‘국가 및 지역사회 봉사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처음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나라이며 오늘날 유럽에서 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 영국. 영국의 봉사활동기관 대부분은 전국자원봉사협의회에 가입하고 있으며, 교육노동부는 18∼25세까지의 청소년이 3∼6월간 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1년간 정도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인생경험을 쌓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흔하다.

 프랑스는 국가의 개입이 매우 적고 봉사단체들의 활동이 자유롭다는 점과 봉사활동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보다는 국민들의 자발적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선진국들을 보면 정치, 경체, 교육 뿐만이 아니라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제도적 장치와 지원, 그리고 자발적 기부의 문화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 지지와 국민의 높은 참여의식, 그리고 앞으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발전된 의식과 많은 참여로 봉사문화의 밝고 투명한 청사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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