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엠파스에서 선정한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으로 뽑힐 정도로 아름다운 캠퍼스가 자랑이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캠퍼스의 이미지가 아무렇게나 걸려있는 현수막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학교 내의 각 자치단체나 외부 단체들의 홍보물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원래 이런 홍보물들은 학교관련 부서의 허가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 부착하거나 걸게 되어 있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은 불법 현수막이나 유인물들이 교내 곳곳에 버젓이 내걸려 있어 관계 부서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불법 현수막들은 캠퍼스의 수목을 병들게 하거나 죽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2004년에는 7그루의 나무가 뿌리에 손상을 입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가 있어 모식을 했으며 이런 문제점들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에 김세훈 총학생회장은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내건 자치단들도 문제지만 학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현수막 걸이대가 더 확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날짜가 지난 현수막을 떼어내지 않고 그 위에 최근의 현수막 겹쳐 걸어 지나는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배준섭 환경경비팀 담당자는 “허가를 받고 내걸은 현수막은 수시로 순찰을 하며 날짜가 지난 것은 떼 내기도 하지만 교내 전체 현수막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각 단체에서 내걸은 현수막은 각 단체 자체에서 회수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도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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