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슬램 원광' 예선전이 공공정책대학과 의사소통교육센터에서 지난 22일 진행됐다. 이 대회는 학제간 융합적 문제 해결능력을 제고하고, 사람과 사람 그리고 학문과 학문 간 공감 능력을 향상하는 데 의의가 있다. 프라임 인문학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예선에 총 150여 명의 학생들이 15개의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어 본선은 오는 30일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에서 치러진다. 사이언스 슬램 원광은 독일의 '사이언스 슬램'에서 착안한 것이다. 여기서 사이언스란 자연과학이 아닌 모든 학문영역을 말하며, 슬램은 경쟁을 뜻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를 비전문가들에게 설명하는 게 행사의 취지다. 이는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발표자는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대의 언어'로 경연에 임할 뿐만 아니라 청중으로부터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예선전 역시 독일의 사이언스 슬램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발표를 10분 정도로 제한하고, 내용 10점과 흥미 10점, 총 20점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를 받는다. 22일에 진행된 예선전 결과 총 7개 팀이 선발되어 오는 30일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 대해 남유선 의사소통교육센터장(유럽문화학부 교수)은 "학생들은 현재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이야기를 '상대의 언어'로 풀어나가면서 융복합적 사고를 기를 것이라 기대한다"며 "강연을 넘어 경연, 그리고 공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본선에 여러 문화적 요소도 가미할 예정이다. 30일에 치러질 본선에 많은 구성원이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선전에 참여해 고배를 마신 김태원 씨(반도체디스플레이학부 1년)는 "원불교 서울교당에서 열렸던 사이언스 슬램을 보고 참석을 하게 됐다"며, "예선에서 떨어져서 너무 아쉽다. 아직 1학년이라 준비가 미숙했지만 좀 더 배워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언스 슬램 원광' 본선은 오는 30일(수) 오후 3시 30분부터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며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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