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밤까지 학생회관과 수덕호 근처가 북적북적하고 음식 냄새, 사람 소리가 들린다. 벚꽃이 피고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의 부드러운 분위기와 다르게 한껏 활기찬 분위기가 흐른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하는 축제는 아름다운 캠퍼스로도 유명한 원광대학교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작년보다 난장의 규모는 작아졌지만, 주점의 규모와 이벤트는 더욱 커졌다. 진흙탕 주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점을 운동장 위로 올렸다. 덕분에 신발이 더러워지지도 않았고, 구두를 신고 다니기도 편해졌다. 작년에는 난장과 주점 정보를 관계자들만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자리 정보와 이벤트, 판매 음식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카스에서 후원해줘 조금 더 질이 높은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원광대학교는 익산의 중심에 있는 대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익산을 대표하는 '국화축제'처럼 가족단위로 올 수 있고, 밤에도 다양한 포토존과 구경거리를 주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대학로에 있는 음식점이나 술집과 연계하여 운영되는 주점도 보였다. 이처럼 대학로에 있는 가게와 연동함으로써 익산시와 어우러진 축제가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축제의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면, 학교 시험과 과제 걱정은 잠시 뒤로하고, 학과 선배나 친구, 후배들,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이벤트나 난장을 기획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주점에 모여 밤늦도록 이야기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 곳곳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진정한 대학축제라고 생각한다.
  강선영(신문방송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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