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자 역사처럼! '섬진강'

 전북 지역에는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대학에는 그 이름만큼 유명한 역사기행 동아리 '섬진강'이 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추억하는 사람들은 동아리 섬진강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동아리 섬진강은 역사기행이라는 동아리 이름처럼 딱딱하고 경직된 동아리는 아니다. 섬진강은 한 학기에 3~4번 문화 활동을 진행한다. 역사기행, 박물관 탐방, 영화 감상 등이 주요 활동내역이다. 특히 역사기행은 매년 1회씩 진행하고 있는데, 먼저 각자 조를 꾸려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조사를 한다. 그리고 채택된 안건을 놓고 회원들 간에 토론을 하는 등 역사기행에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드백 한 후, 기행에 나선다. 동아리 회원들에 따르면 "이렇게 준비를 철저히 한 탓에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자랑한다. 최근 섬진강 동아리에서는 순천 낙안읍성과 여수 이순신광장으로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여기에서 섬진강 동아리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동아리 회원들의 활동을 사진에 담아 매년 앨범을 만들어 대학 생활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긴다는 것이다.

 섬진강 동아리의 회장인 김영진 씨(정보통신공학 3년)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물으며, "우리대학에는 여러 분야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동아리들이 많이 있으니 학우들의 적극적인 동아리 참여를 바란다"고 적극적인 대학 생활을 독려했다.
 올가을,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섬진강이 기다리고 있다. 한 번뿐인 대학 생활을 의미있는 역사기행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쓰러뜨리자 스트레스를 '케글러스'
 
 20여 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스포츠 동아리가 있다. '공을 굴리는 사람들'을 뜻하는 케글러스, 볼링 동아리가 그곳이다.
 볼링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운동경기인 축구나 야구 등에 비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볼링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스포츠라는 점과 혼자 혹은 소수 인원만으로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야외 스포츠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운동이 볼링이다.
 케글러스는 매주 2회 대학로에 자리한 볼링장에서 모임을 갖는다. 보통은 두 팀을 구성해 내기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게임 후에는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보낸다. 볼링이 서툰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케글러스에서는 자세와 손동작부터 스텝까지 섬세하게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즐길 수 있다.
 케글러스의 열정은 '놀이'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국에 있는 대학생 볼링 동아리들과 매년 연합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대학 연합 볼링대회에 참여했다. 아쉽게도 수상은 없었으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돌아오는 11월에 '봉황배 대학생 볼링대회'를 우리대학에서 주최할 예정이다.
 케글러스 백홍관(생명과학부 3년) 회장은 우리대학 구성원들에게 "스포츠이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볼링에 관심이 있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든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볼링의 표적은 핀이다. 레인을 구르는 당신의 공이 모든 핀을 쓰러뜨리길 기대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는 'Wall Flower'
 
 'Wall Flower'는 2016년 11월 17일 창립된 유일한 벽화 그리기 봉사 동아리다. Wall Flower는 한 학기에 총 4번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로 익산 시민단체인 희망연대 '붓만세'와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주 활동무대는 익산시 내에 있는 학교, 관공서, 시장, 골목길 등 장소가 허락된 곳이면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  
 "일반 학생들은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 일로 보일 수 있다"고 운을 뗀 동아리 ㄱ회원은 "실제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벽화그리기를 하다보면 너무 재미있다. 특히 완성된 벽화를 보면 더 뿌듯하다. 그리고 일이 끝나고 난 뒤 마시는 맥주 한 잔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며 동아리 활동 소감을 밝혔다.
 Wall Flower 회장 김소희 씨(영어영문학과 4년)는 "벽화 그리기를 하다 보면, 고생한다면서 간식을 건네주시는 동네 주민, 자기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어린아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보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벽화가 그려지기 전에는 우범지역이었는데, 벽화가 그려진 후 자연스럽게 이러한 말들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런 반응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매우 좋다"며, "붓에 물감을 발라서 벽에 칠하는 단순한 움직임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일반 학생들도 이러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래되고 거무칙칙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던 시골마을 벽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형형색색의 색들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보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 것 같은가? 혹 이런 일에 동참해 볼 생각이 있는가? 그렇다면 Wall Flower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정은지 기자 dytjq0118@wku.ac.kr
  이상미 수습기자 sangmi0407@wku.ac.kr
  윤진형 수습기자 kiss74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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