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단과대학의 전산실이 잦은 컴퓨터 고장이나 이용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생활과학대학 전산실의 경우 총 40여 대의 컴퓨터가 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컴퓨터는 10여 대에 불과해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수업이 없는 점심시간에 전산실을 이용하려 해도 전산실이 잠겨있어 학생들이 발걸음을 돌릴 때도 적지 않다.

 박주희 양(생활과학부 3년)은 “전산실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는 많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는 손꼽힌다”며 “제대로 작동되는 컴퓨터를 찾아 몇 번이나 자리를 옮긴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인문대학, 경상대학, 사범대학 등의 전산실은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비교적 고장난 컴퓨터가 적은 편이지만 전산실 사용이 점심시간대에는 제한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사범대학의 경우 프린터가 따로 없어 전산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하늘 양(가정교육과 3년)은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점심시간에 전산실을 이용할 수 없어 다른 단과대학을 이용하거나 포기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산실을 마련한 만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전산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학관 운영관리팀 이광엽 조교는 “컴퓨터 고장은 사용자인 학생들이 컴퓨터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이 일차적 원인이다”며 “각 단과대학 전산실의 관리자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바로 정비 의뢰를 해 수리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단과대학에 필요한 컴퓨터를 조사해 오는 6월 중 299대의 컴퓨터가 각 단과대학에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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