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취업과 미래에 관련하여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대기업에 갈 순 있을까? 중소기업이라도 갈 수 있을까?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나라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봉착해 있으며, 양질에 일자리를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대학생활 내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서 또 경쟁을 해야 하니 많이 지치고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에게 어떤 정보가 유용한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요즘 이슈로 떠오르는 우리가 알고 있으면 꿀팁이 될 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혹시 '청년내일채움공제'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요즘은 청년들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는 있으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를 추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란 청년들의 장기근속과 목돈 마련을 돕는 제도로 중소, 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위하여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즉, 청년, 기업, 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여 2년 또는 3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 공제금이 지급됩니다. 이중 2년형은 신규 취업 청년의 근속과 납입을 전제로 청년이 2년간 근무하면서 300만 원을 납입하면 16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작년 추경을 통해 신설된 3년형은 청년이 3년간 600만 원을 납입하면 3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렇다면 왜 신청해야 하는가? 중소, 중견기업 신입사원의 가장 큰 퇴사 이유는 연봉 수준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기업 입장에서 무턱대고 연봉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겠죠? 그래서 생겨난 제도가 '청년내일채움공제'라고 합니다.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월에 12~16.5만 원의 돈을 2~3년간 납입하면 5배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제도로 중소, 중견기업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과의 연봉 격차를 메꿀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우수인재를 오랜 기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올해부터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의 가입요건과 가입취소 기한이 가입(청약 승낙일) 1개월이며, 임금 상한액 규정이 생겨 '월 급여 총액이 500만 원 초과'일 경우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정규직 취업자에 대한 최소 근무시간이 '주 30시간'으로 규정되었고, 3개월 이하 고용보험 이력은 상실일에서 제외되며 '횟수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모두가 대기업에 취업하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상심하지 말고 중소, 중견기업으로 시선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듯 꿀 팁이 되는 정보를 알아두었다가 기업과 학생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 외에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인터넷 검색으로 키워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검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부의 유용한 정책을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다면 그처럼 안타까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만 바꾸어 새로운 기회를 찾기 바랍니다.

 

권나래 교수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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