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핸드볼팀이 남자대학부 12팀이 참가한 ‘2006 추계 전국대학 핸드볼 대회’에서 6년만에 남자대학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삼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리대학 핸드볼팀은 대회 첫 날인 7일 성균관대학(32대 23), 9일 경희대학(30대 28), 11일 강원대학(29대 27)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전에서 한국체육대학교를 28대 26으로 물리쳐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전반전을 13대 14로 한 골 뒤진 후 후반전에 들어 역전에 성공하면서 값진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최다 어시스트와 8골을 기록한 주장 오창우 선수(체육교육과 4년)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33골을 기록한 엄효원 선수(체육교육과 2년)가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창우 선수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학교측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해 선수들의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핸드볼팀은 지난 5년 동안 전국 규모에서 최고 성적이 준우승에 그치고, 특히 올 전반기 대회에서는 4, 5위에 머물면서 성적이 저조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이 지난 학기 종강 이후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두 달이 넘는 기간을 치열하게 연습한 끝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김종순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우리대학 핸드볼팀이 핸드볼 명문의 전통을 이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상위권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핸드볼팀은 1963년에 창단된 이래 1969년 전국체육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78년부터 1982년까지 권위 있는 종별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5연패의 금자탑을 쌓는 등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대회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면서 우리대학 핸드볼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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