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학기 초마다 꾸준히 제기되어 온 ‘수강인원 초과’ 문제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교무처 학사지원팀 수업시간표 편성지침에 따르면 ▲전공과목 이론수업은 교과목별로 1개 학습반을 편성하며 80명 이상일 때 분반한다 ▲교양선택과목의 학습반 규모는 100명을 기준으로 편성하되, 수강인원이 120명 이상일 경우 분반한다 등이 원칙적으로 명시돼 있다. 또 학습반 편성 예외 과목으로 교양필수 ‘종교와 원불교’는 기준인원을 80명으로 하되, 120명 이상일 경우 분반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대학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의 82개 교과목의 수강인원은 기준인원을 초과한 상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교수들로부터도 면학 분위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오고 있다. 더욱이 수강인원이 초과된 82개 교과목은 지난해 4월, 본지가 분석한 수치(68개 교과목)보다 높게 나타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ㅅ학과 ㅅ강좌(전공과목)를 듣고 있는 ㅇ양은 “한 강의실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게 되면 교수님 목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며 “효율적인 수업환경을 위해 분반을 늘려야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문제에 대해 학사지원팀 김용욱 담당관은 “전공과목의 경우 복수전공, 부전공, 재수강 등으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과목에 따라 수강생이 몰려 수강인원이 초과된 상태로 수업이 진행되기도 한다”며 “교양과목 역시 인기과목으로만 학생들이 몰리는 편중 현상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그에 맞춰 분반을 늘리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사지원팀에서는 효율적인 면학 분위기를 위해 꾸준히 수업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행정부서와 학과(부)가 꾸준히 긴밀하게 협조해 강의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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