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문제는 오늘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학교밖 청소년이라는 개념으로 칭하고, 학교에서 폭력을 일으킨 학생들을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칭합니다. 다양한 청소년들의 문제가 과연 그들만의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될테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부부의 불화, 지나친 입시위주 스트레스로 인한 청소년들의 건강한 스트레스 해결책의 부재, 그리고 학교에서의 소통이나 인성에 대한 교육 또한 형식적이고 일회성인 성향이 강한 것이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의 문제는 바로 모방 심리가 강하다는 것입니니다. 지나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비판능력과 판단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보여지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에 노출된 청소년일수록 청소년문제를 야기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진로문제, 이성친구문제, 대인관계 문제, 정서적 문제등을 터놓고 이야기 할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뇌기능 분석을 통해 현재 나의 뇌기능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바로 뇌에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의 폭력적인 문제를 보는 관점은 다양합니다. 남성호르몬의 과다 분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공격성의 문제, 가정의 불화, 인터넷 스마트폰과 몰입, 지나친 인스턴트 음식의 흡입, 문제를 가지고 있는 노래 친구와의 유대관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뇌기능에 대한 초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라라는 청소년들의 뇌발달은 심각하고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합니다. 상담센터에 내방하는 인터넷에 과몰입되어 있는 청소년들과 학교폭력 가해자 및 피해자의 뇌파를 측정하여 뉴로피드백 훈련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로피드백이란 뇌파를 전두엽에서 측정하여 그 신호를 자신의 뇌와 피드백 함으로서 자기조절 능력 및 뇌의 향상성을 올려주는 기법입니다.
 인간은 고유의 목소리가 있듯 뇌의 목소리가 바로 뇌파라고 정의 할 수 있는데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는 1924년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한스베르거(Hans Berger)의 연구에서 최초로 측정되었습니다. 이후 1933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아드리안(E.D. Adrian)과 메튜(B.H.C. Mathew)에 의해 다시 확인 됨으로서 뇌파가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측정한 청소년들의 뇌기능 분석에서 뇌의 나이가 65세 심지어 80세 이상의 노인들이 나올 때마다 과연 청소년들의 문제가 청소년들만의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 통제, 설득이 아니라 그들만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재 나의 뇌상태를 점검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몸과 마음과 뇌의 건강을 체크해야 합니다. 뉴로피드백 훈련을 실시하면 뇌의 주기능인 휴식력과 주의력,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정서조절능력,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능력 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뉴로피드백 훈련은 부작용이 없으며, ADHD, ADD, 학습장애, 우울증 치료등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관적인 측정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뇌파 측정과 훈련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해결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뉴로피드백 훈련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적절한 독서 습관을 통해 짐승의 뇌로 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뇌건강에 힘써야 할 때라고 봅니다.
 
 임국환 교수(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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