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전주에서 통학버스를 3년째 이용하고 있다. 전주와 군산, 김제, 대전, 정읍에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통학버스는 많은 아쉬움을 낳고 있다.

 첫째로 아침 등교 길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만원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특히 등교 길에 통학버스가 운행하는 코스 중 마지막 코스에서 타다보니 같은 승차비를 내는 것에 대해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다. 

 둘째로 하교시에 배차시간은 정해져 있으나 앉아서 가기 위해서는 30분씩이나 일찍 가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한다.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회사측에 ‘통학하는 학생들의 수를 고려해 승차비를 받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통학버스라면 학생들의 수를 고려해 배차시간과 배차수를 늘려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셋째로 하교시에도 만원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두 대의 통학버스로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등교시에도 만원버스를 타야하고 하교시까지 만원버스를 이용해야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올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오전 시간대에 하교 통학버스가 없다. 오전수업만 있는 학생들은 1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또한 오후 시간대의 첫 차인 1시 30분 통학버스에는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만원버스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자칫 통학버스 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서서 가는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높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3년 동안 대형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통학버스기사의 예고 없는 급제동으로 인해 의자 손잡이에 손을 부딪히거나 서 있는 사람끼리 부딪히고 밀리고 하는 일이 빈번하다. 만약 대형사고라도 일어난다면 서서 가는 사람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루빨리 이러한 문제점을 낳고 있는 통학버스 회사측에서는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유 소 영 (교육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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