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마켓이 제공하는 결제 시스템이 아닌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한 사업자가 강제로 시장에서 퇴출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앱 마켓 내에서 결제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하자 소비자 피해를 막는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과 구글은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해 유료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는 경우에 앱 내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인앱 결제 정책을 도입했다. 앱 마켓이 콘텐츠 산업을 위축시키다 결국 디지털 생태계 전체를 종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앱마켓이 결제시스템을 강요하는 것은 지배와 같다는 것이다. 
 인앱 결제를 둘러싼 잡음은 이게 다가 아니다. 결제는 앱 마켓을 통해 진행하게 만들고 환불은 소비자가 개발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그러나 연락이 닿지 않으면 사실상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앱 마켓에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대응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중간 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사가 입점 시킨 개발자와 연락이 안 되는데도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이 과연 맞는 상황인지 의문이 든다.
 앱 마켓들이 현재와 같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개발자들이 앱 마켓을 신뢰해 창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무료임을 강조해 개발자들을 끌어모았으면서 이제와서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앱 마켓은 하루빨리 개발자와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은 인앱 결제 수수료 부과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 
 새로움, 발전, 혁신이라는 명분으로 디지털 기업이 사회에 깊숙이 침투한 만큼 이제는 사회가 디지털 서비스에 책임을 요구할 때다. 

현서진(문예창작학과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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