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얻을 수 있는 '가성비'를 중요시했다면 최근에는 편리함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으며 비용을 더 지불하는 형태의 소비를 한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편리함과 premium(프리미엄)을 결합한 '편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캐치테이블은 레스토랑 이용 전반에 필요한 예약·대기·픽업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지 않아도 현장에서 입장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레스토랑을 추천받는 큐레이션 콘텐츠나, 방문 예정인 레스토랑을 캘린더에 추가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미식 히스토리와 같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런드리고'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세탁물 수거 요청 후 빨랫감을 집 밖에 내놓으면 다음날 세탁 완료된 옷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세탁 서비스가 시작됐다. '편리수거'라는 재활용 쓰레기를 일일이 구분할 필요 없이 전용 봉투에 담아 현관문 앞에 내놓으면, 직원이 방문해 분리수거를 대신하는 서비스도 세상에 나왔다. 사람들은 '편리수거'는 수거와 분리배출에 관한 회사 자체 교육을 마치고 지자체 분리수거 관련 규정을 숙지하는 전문 직원이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데다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더 나은 대안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에서 '편리미엄'은 주목 받고 있다. '편리미엄'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편리미엄'과 관련된 서비스가 우리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보내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다.

현서진(문예창작학과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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