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질병이나 부상 등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 먹습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약국 외에도 편의점에서 24시간 구매가 가능한 만큼 전보다 의약품 구매가 손쉬워졌고, 건강보험에서 약값의 일부를 지불하기 때문에 의약품의 가격이 비싸지 않아 가정에서 약을 복용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 의약품의 구매가 많아진 만큼 의약품의 유통기간이 지나거나 구매한 의약품을 모두 복용하지 않아 버리는데, 이렇게 버리는 의약품들이 생긴다면 정확히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폐의약품이란 일반 가정 및 그 밖의 장소에서 유효기간 경과·변질·부패 등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폐의약품을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릴 경우, 토양·수질 오염이 발생해 생태계 교란과 지속적인 항생물질 노출로 다제내성균의 확산을 초래하여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에 폐의약품을 올바른 곳에 버려야 합니다. 현재 익산시 폐기물관리조례 9조8항에 따르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무상으로 배출하되, 약국, 보건소(보건지소, 보건진료소 포함)에 배출해야 하며, 약국 등을 통해 배출된 폐의약품은 월 1회 이상 수집하여 바로 소각시설 등으로 운반하여 처리한다"로 명시돼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정 내에서 폐의약품이 발생할 경우, 일반 종량제 봉투, 음식물 쓰레기와 변기통에 무단으로 버리는 것이 아닌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이 비치돼있는 곳인 각 지역의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약국,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센터 등에 버려야 합니다.
 현재 가정 내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폐의약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버린다면 앞으로 저희에게 다가올 위험에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허연정(보건행정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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