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취업시 가산점 '인기'… 방학, 공모전 준비 '후끈'

 최근 대학생들이 토익 점수 올리기 못지 않게 열중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모전' 준비다. 공모전 준비는 대학 시절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음은 물론 공모전에 입상 할 경우 경력이 인정되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 공모전을 준비하고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8월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가 주최한 강구조건축설계공모전에서 입선한 소재현 양(건축학과 4년)은 "공모전 준비로 한 달 간 밤을 새며 작업했는데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어 기쁘다"고 말한다. 현재 소양은 또 다른 공모전을 준비중이다.

 공모전의 매력은 그뿐이 아니다. 최근 상당수의 기업들이 공모전을 주최하고 입상할 경우 해당기업 입사시 특전을 주고 있다. 그만큼 공모전은 취업을 연결짓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주) 휴인스 부설 기술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변승만 동문(전기전자공학부 97학번)도 "대학시절 각종 공모전과 임베디드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게 된 것이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에 입사하게 된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며 대학시절 공모전 도전을 권한다. 이제 대학생들 사이 공모전은 취업난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기도 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모전의 경향을 살펴보면 논문, 광고, 디자인, 영상, 기사 등 종류도 다양하고 가지 수도 많다.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도전하면 자신의 지적 재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공모전에 무작정 참여만 한다고 누구나 당선을 거머쥐는 것은 아니다. 상금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공모전일수록 경쟁률이 높기 때문인데 각종 공모전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참신한 아이디어, 공모하고자 하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김찬 군(시각정보디자인학과 3년)은 2005년 LG AD대학생광고공모전 특별부문 TV-CM에서 파이널리스트부분에 올랐다. 특히 김군은 지난해에도 한국타이어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광고 공모전에 입선한 경험이 있다. 김군은 "공모전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계획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모전을 준비하려면 공모전 관련 정보도 중요하다. 매년 수 천 개가 넘는 공모전이 쏟아져 나오지만 막상 공모 일정을 몰라 기회를 놓치기 쉽다. 이에 최근에 공모전 개최 소식과 내용을 소개하는 공모전 가이드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가 개설되고 있다.

 '젊음과 열정'은 대학생들의 최고 무기인만큼 끈기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공모전 입상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자신의 전공분야의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진로를 명확히 결정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모전. 함께 도전해 보자.

2005년 2학기 공모전 일정

  (9월)
  * U출산장려 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
   8월 16일 ~ 9월 11일

  *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 공모전
   8월 16일 ~ 9월 15일
  * 보훈학술논문 공모전
   8월 1일 ~ 9월 21일
  * 황순원 문학제 소설 플래시 애니메           
   이션 공모전 - 9월 30일

  (10월)
  * 대학생 경제논문 공모전 - 10월 말
  * 스틸가구 디자인 공모전 
   10월 10일 ~ 10월 11일
  * 조이컬러 디지털디자인 공모전
   10월 1일 ~ 10월 30일
  * 2005 문화광고그랑프리 작품공모전
   8월 1일 ~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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