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모든 초•중•고교가 체벌금지 규정을 담은 교칙제정을 완료함에 따라 11월 1일부터 가벼운 체벌도 처벌을 받게 됐다.
‘체벌 전면 금지’는 구타에 가까운 선생님들의 체벌이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언론에 공개되면서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여론의 거센 영향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를 흥분하게 한 동영상 속의 체벌은 과연 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같은 교사들이 봐도 질색할 정도의 구타일 뿐,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하는 체벌이 아니 다
초•중•고교생들은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바르게 자라야 할 우리나라의 미래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이 뚜렷해지고 세상의 많은 면을 삐뚤게 보는 질풍노도의 시기다. 그런 학생들을 말로 타이르고 이해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부모에게 많은 인내심과 시간을 요구한다. 여기서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만을 지도하기 때문에 많은 인내심과 시간을 들여 대화로 인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생님을 생각해보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한 학급에 40여 명의 학생들이 오직 한 선생님의 통제를 받으면서 생활한다. 몇몇 학생들에게만 신경을 쓰기엔 힘이 부친다.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을 동등하게 대하는 동시에 수업도 진행해야한다. 그러기위해서 선생님에게 필수불가결한 방법이 바로 ‘체벌’이었을 것이다. 짧고 강한 방법으로 잘못을 알려주고 그 뒤에 다시 평정심을 갖고 수업을 이끌어 가야하는 것이 선생님이다. 때문에 가벼운 체벌은 학생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도 있는 방책이다. ‘체벌이 없는 사회’는 매우 바람직한 이상적인 사회라는 느낌을 주지만 체벌 없이 자란 우리의 아이들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김지윤 (치의예과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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