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량과 처리 비용이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학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폐소파, 폐목재, 각종 감염성 폐기물 등이 있다.

 환경경비팀에 따르면 지난해 배출된 일반 쓰레기는 총 1천12톤으로, 처리하는데 3천344만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이같은 수치는 2003년도 1천183톤의 쓰레기량과 5천329만원의 처리비용과 비교해 볼 때 연간 배출되는 쓰레기량과 처리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대학의 쓰레기는 하루에 4.5톤차량 기준으로 한 대 정도 배출되고 있으며 익산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운반·처리되고 있다.

 또 일반 쓰레기를 제외한 감염성 폐기물은 따로 처리하고 있다. 감염성 폐기물은 의과대학, 자연대학 등에서 실험할 때 사용하는 동물의 사체와 실험 도구 등을 말하며 2003년도에는 1천407톤의 감염성 폐기물을 처리해 960만원의 처리비용이 발생했다. 또한 2004년도에는 2천306톤의 감염성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1천404만원의 처리비용이 소요됐으며 이와 같은 폐기물은 (주)하나사업에서 담당해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소각장으로 운반해 처리하고 있다.

 환경경비팀 박정호 담당관은 "학내 쓰레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며 "일부 학생들이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학생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우리대학 식당 4곳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량을 조사한 결과 한 달 평균 학생식당 1천20㎏, 교직원 식당 957㎏, 학생생활관 식당 3천715리터, 옹달샘 식당 54㎏으로 조사됐다.                

 학생식당은 7월 음식물 쓰레기량이 1천140㎏, 8월 1천20㎏, 9월은 29일 현재 901㎏이었으며 숭산기념관 1층에 있는 교직원 식당은 7월 1천52㎏, 8월 1천70㎏, 9월 750㎏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됐다.

 또한 학생생활관 앞에 위치한 옹달샘 식당은 8월 17㎏, 9월 28일 현재 145㎏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됐다. 학생식당과 교직원 식당은 음식물 쓰레기를 용바위 농장에서 동물들의 사료로 사용해 처리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옹달샘 식당의 경우 우리대학 환경경비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에 별도의 쓰레기 처리비용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숙사생들이 사용하는 학생생활관의 경우 7월은 200리터, 8월은 3천370리터, 9월 20일까지 7천575리터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생활관 식당의 경우 다른 곳과 달리 (유)세기환경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기 때문에 수거비용을 리터당 100원으로 계산해 총 1백22만5천950원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관 운영관리팀 장석호 담당자는 "음식을 남기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이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들여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면 환경보호와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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