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선 기자

 '걱정은 안해요. 이젠 익숙해질 때도 돼 버린거죠. 울어도 되나요 가끔은 혼자 펑펑 울고 털고 싶어요' 2005 대학가요제 대상곡 '잘 부탁드립니다'의 일부분이다.

 이 가사는 '취업난'을 소재로 면접에 낙방한 취업준비생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취업준비생은 어느 한 개인이 아니다.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청년실업 시대, 모든 대학생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만점에 가까운 토익점수, 각종 공모전의 수상경력, 대학시절 다양한 인턴쉽과 경험으로 차근히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했던(?) 취업준비생들도 존재하는 법이다. 특히 계속되는 경제난과 높아져만 가는 취업난은 취업준비생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사이트 잡링크가 취업준비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관련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60%가 취업실패를 비관해 자살충동을 느껴봤다고 한다.

 취업경쟁이 치열해지고 취업의 낙오가 인생의 실패로 느껴지면서 결국 인생을 포기하는 극단의 심리 상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67%가 취업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등의 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렇게 취업에 집착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그것은 바로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자신을 스스로 믿고 존중하며 대담하게 시도할 수 있는 힘, 자신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낙천가로 만들어주는 힘을 말한다.

 실제로 기자가 취업한 선배들을 만나 인터뷰를 할 때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조언이 '자신감을 가져라'였다. 언뜻 쉽고 흔한 말인 듯 하지만 자신감이란 '해보겠다는 의지', '할 수 있다는 용기'로 무엇인가를 도전해서 성취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물론 아무런 노력없이 '자신감' 하나로만 똘똘 뭉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노력할 때 취업의 관문을 뚫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원더풀을 외쳐야 하는 청춘은 '아빠의 청춘'만이 아니다. 취업의 낙방을 이유로 자신감이 저하돼 우리의 청춘을 무기력하게 낭비하지말자.

 대한민국 모든 취업준비생들에게 힘내라고 외치며 강한 자신감과 도전 정신으로 취업전선에서 승리하는 원광인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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