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방항공공사(中國南方航空公司) 한국지점 여객운송부에서 항공여객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96학번 김영재 선배 (영중어문학부).
 중국 남방항공공사에서 2년차 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동문의 대학시절과 취업 비결을 들어봤다.

# 사회에 대한 첫 걸음
취업을 앞둔 4학년 때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어요. 연봉 수준이 높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하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연봉이 조금 적더라도 내가 원하는 분야의 일을 하기로 결심했죠.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터넷 취업 사이트와 항공사, 해운회사, 호텔 등의 홈페이지를 뒤져가면서 채용 공고가 있는지 유심히 지켜봤어요. 요즘은 기업들이 대단위 공개 채용보다는 수시 채용이 많기 때문이죠.
그러던 중 중국남방항공공사의 취업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했죠. 먼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 연극이나 노래를 통한 외국어 공부 효과적
요즘 대학에 취업과 관련된 외국어 학습동아리가 많은 반면 취업과 관련되지 않은 동아리는 찬밥 신세라면서요? 참 안타까워요. 동아리는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같은 느낌을 공유하며 삶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최근 대학 동아리들을 보면 너무 취업에만 얽매여 있어 대학시절에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잊는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해요.
저는 중국어 연극 동아리 ‘만만디'(漫慢地)에서 활동을 했어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중국어에 흥미를 많이 느끼게 됐어요.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외국어 구사력이 책상 앞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연극이나 노래 등을 통해 외국어 공부를 하면 쉽게 빨리 배울 수 있죠. 저는 중국어를 전공한 학생이라 사실 영어를 소홀히 했는데 요즘은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부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대학시절 공부했던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이력서 써보셨나요?
다른 학생들보다 한 학기 더 일찍 졸업을 했어요. 7학기 졸업이죠. 그래서 마지막 학기에는 23학점을 취득해야 했기에 굉장히 바쁘고 힘들었어요. 학과 공부와 취업을 동시에 준비해야 했으니 말이죠.
취업 준비를 어떻게 했느냐고 묻는 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이력서를 써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처음 이력서를 작성할 때 쓸  내용이 없고 고민된다면 자격증 하나 없는 무능력한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되죠. 이력서를 먼저 써보세요.
그리고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요즘에는 특히 취업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많이 있어요. 인터넷은 취업에 관해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데 비용과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또 먼저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도 얻을 수 있죠. 하나씩 차근차근 꼼꼼하게 놓치지 말고 준비하세요.


# 사회에 나가기 전에 분명한 목표를 세우세요
대학시절은 사회 생활을 하기 전에 자신의 자아를 찾고 또 공동체 생활을 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분명한 목표를 잡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사회 생활은 자신이 전공했던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과정일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 분야에 전력한다면 항상 취업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