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호 연 (한국환경자원공사 경기지사 EPR지원2팀)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여성 2천 여 명을 대상으로 일등신랑감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일등신랑감은 '공사직원'. 사회불안과 경기불황으로 일등신랑감이 의사, 판검사에서 '공사직원'으로 바뀐 만큼 공사는 안정적인 직장이고 그렇기에 입사하기도 어렵다.

 올 7월, 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환경자원공사(경기지사)에 입사한 송호연 선배(영어교육과 98학번). "신입사원에겐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최고죠"라며 인터뷰 내내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한 송 선배의 취업전략을 들어봤다.

# 자부심 갖고 일합니다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입사한지 2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현재 제가 하는 일은 재활용이 어렵거나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폐기물 관리상의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살충제, 유독물, 1회용 기저귀, 껌, 담배, 부동액 등)을 제조, 수입하는 업체들에게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하는 업무예요. 이 부담금의 수익은 개선 특별회계로써 국고로 들어가고 재활용 폐기물 처리 사업에 쓰인답니다. 
최근 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환경문제는 인간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 상식은 버릇처럼 매일 체크하기
 공사 사무직의 입사조건에는 대부분 학력, 전공제한이 없어요. 단순히 실력으로 승부하는 거죠. 대부분의 공사 시험은 영어, 일반 상식, 선택과목(행정학, 경영학, 법학 등)으로 이뤄져 있어요. 자 그럼, 제 취업 전략을 들어 볼래요? 
'상식은 몰상식'이란 말이 있듯 상식 시험에서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독이 중요해요. 저는 공사/공기업 채용정보 상식을 제공하는 인터넷 카페를 가입해서 그곳에서 보내주는 정보를 매일 모아뒀다가 공부했죠.
시중 서점에 있는 상식 교재들의 선택도 매우 중요해요. 상식을 나누기는 애매모호하지만 일반상식과 시사상식으로 나눌 수 있거든요. 우선 '강화도 조약', '보통, 평등, 비밀 선거' 등은 일반상식이라고 하고요. 시사상식은 최근 이슈되는 소식이나 용어, 예를 들면 '블루오션전략', '미림팀' 같은 것이죠. 이런 점을 고려해서 일반상식 교재와 최신 시사상식 교재 두 권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상식은 버릇처럼 매일 체크해서 공부하세요. 

# 면접도 전략이 필요해요
 면접은 경험할수록 느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히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면접을 본다면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퇴짜죠. 
면접에도 노력과 전략이 필요해요. 우선 지원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회사의 업무, CEO, 부서, 규모, 기타 정보 등을 탐독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꾸준히 예상 질문을 뽑아서 답변을 작성해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 자격증은 필수죠
 '컴퓨터 자격증은 필수'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겠죠? 저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이 있는데 입사 후 자격증을 취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량의 데이터와 실무적인 업무를 하려면 엑셀, 엑세스를 능숙히 다루는 것은 기본이거든요. 대학생활 틈틈이 자격증을 따두세요. 언젠가 꼭 필요한 날이 온답니다.
부족한 능력은 노력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해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꼭 꿈을 이룰 수 있어요. 제가 후배님들께 그 증거이길 바라고요. 

#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
 2004년도에 졸업 후 취직을 하기까지 1년 반 동안 백수시절을 보내면서 불안함을 떨치기 위해 되뇌었던 말이 있어요.
바로 공익광고 카피인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죠. 공부하다가 힘들 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힘든 것도 잊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공부하세요.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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