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서 경 (농수산 홈쇼핑 쇼핑호스트)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KBS 예능프로그램인 '꿈의 피라미드' 출연을 계기로 농수산 홈쇼핑에 입사해 쇼핑호스트로 일하고 있는 이서경 선배(신문방송학과 00학번)를 만나봤다.

# '꿈의 피라미드' 취업 계기
 재직 중인 농수산 홈쇼핑은 2004년 9월 15일에 입사했어요. 이제 갓 1년된 신입사원이고 최연소 사원이라서 어려운 점도 많지만 항상 노력하고 있지요.

 제가 농수산 홈쇼핑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남들과 달리 조금은 특별해요. 지난해 방영됐던 KBS '꿈의 피라미드'라는 프로그램 기억하세요? 그 당시에 저는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면접을 치르는 과정에서 쇼핑호스트가 의외로 적성에 맞아 면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죠. 1차 서류면접에 지원한 100명 중 2차 카메라 테스트와 면접 등을 통해 10명이 선발됐어요. 이렇게 선정된 10명은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또 이 중에서 5명만이 취직하는 것이었어요.

 면접은 갯벌에서 나는 어패류를 캐다 그 자리에서 판매하는 체험현장 테스트, 또 100인 면접 등의 여러 관문을 거쳤지요. 그 과정 속에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1,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 10명 중 가장 먼저 취업을 할 수 있었어요.
 
# 자기소개 준비는 철저히
 제가 수많은 면접관 앞에서도 자신감이 있었던 것은 철저히 준비했던 자기소개 멘트 덕분이었죠. 자기소개는 자신만의 개성이 충분히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만의 당당함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그 생각이 맞아 떨어졌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도중에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면접관의 주문에 "저는 98%의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부족한 나머지 2%는 회사에 입사해서 채워나가겠습니다"라며 당당히 저를 소개했어요. 자기소개는 사람들 앞에서 '나'라는 사람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거죠.

# 긍정적 마인드와 경력 '중요'
 흔히 토익과 자격증이 중요하다고 말하죠. 저 또한 공감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방송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자격증 취득과 토익 공부보다는 경력을 먼저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방송에 관심이 있었는데 우리대학에 진학해 원대방송국에서 프리랜서 VJ 활동을 했어요. 그 후로 익산의 금강방송, 안동 MBC 등 여러 방송사에서 경력을 쌓았어요. 제가 일하고자 했던 방송분야에서는 자격증보다는 경력이 중요해요. 여러 방송사에 이력서를 넣다보니 떨어지기도 부지기수였죠. 그럴 때마다 저는 '자괴감도 경험이다'라며 제 자신을 다독였어요.

 또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항상 '나라고 왜 안되겠어'라는 생각으로 우선 부딪히고 보자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안된다'라는 생각과 '나는 된다'라는 이 두 가지 생각의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크다고 생각해요.

# 도전정신이 나를 완성한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대학생들은 취업을 너무 조급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조급해 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는 것이에요. 그리고 도전정신을 가지라는 겁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설령 실패할 것 같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혀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수많은 도전은 자신을 완성하고, 실패는 또 다른 나를 만들어가기 때문이죠. 후배 여러분,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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